아시아나·에어부산 주식 내일부터 거래 재개

2021. 7. 16. 01:35카테고리 없음

아시아나항공 (17,200원 ▲ 0 0.00%) 주식이 오는 16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지난 5월 26일 거래가 정지된 지 51일 만이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6일부터 주식의 거래가 재개된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3,575원 ▲ 0 0.00%), 아시아나IDT (24,350원 ▲ 0 0.00%)도 같은날 거래가 재개된다.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운영이 개시된 지난 6월 17일 영종도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4활주로에 착륙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앞서 5월 26일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 기소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인지를 검토하며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이후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하고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심사한 뒤, 이날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식 거래 재개와 함께 앞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권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회사의 의사결정과 업무 집행을 분리해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적 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내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하고 외부 경영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ESG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 개정은 내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30,800원 ▲ 250 0.82%)과의 인수·합병(M&A)에 따른 대규모 자금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대한항공과의 통합계획안(PMI)을 성실히 이행해 두 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회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물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이사는“이번 상장적격성심사로 인한 거래 정지 사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본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 회복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