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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협상 최종 결렬… “일부 사항 이견 못 좁혀”
HMM./ HMM 제공 HMM(19,160원 ▲ 50 0.26%)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컨테이너 선사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7일 밝혔다. 매각 측은 “7주간에 걸친 협상 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당초 지난달 23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6일로 마감 시한을 한차례 연장했다. 앞서 난항을 겪었던 양측의 협상은 하림 측이 그간 요구했던 바를 상당 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에 이르게 ..
2024.02.07 -
SK의 11번가 ‘손절’에 분노한 투자자들... 업계서 흔히 쓰이던 ‘콜앤드래그’ 자취 감출 듯
그래픽=손민균 SK스퀘어(49,650원 ▲ 600 1.22%)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의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포기하면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SK는 배임 소지가 있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데, 실은 11번가의 사업 가치가 떨어져 떼어내기로 결정했을 뿐 배임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있다. 이번 사례를 본 출자자(LP)들은 앞으로는 콜앤드래그(call and drag) 구조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밖엔 선택권이 없어지게 됐으며, 이미 콜앤드래그 구조를 짜놓고 투자한 곳들은 서둘러 회수 추진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 1조..
2023.12.05 -
유명 먹방 유튜버의 ‘세금 꿀꺽’…수억 벌면서 상습 체납하다 딱 걸려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신종고소득자 고액, 상습체납 광범위해 조사 체납자들 친인척 계좌로 재산 은닉 초고가 수입자 타고 호화 생활 국세청, “상반기 1조5000억 징수” [사진 = 연합뉴스] 먹방을 하는 유명 유튜버 A씨는 매년 구글로부터 수억 원의 광고수익을 포함한 고소득이 발생하고 있지만 상습 체납자다.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재산을 숨겨놓고 해외여행을 비롯한 호화생활을 누리면서도 다수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외화수입금계좌와 친인척 금융계좌에 대한 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재산 은닉혐의를 확인했다.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소득세를 체납하고 있는 제조업 대표 B씨는 동거인을 통해 재산을 숨겼다. 동거인이 대표로 있는 법인 계좌를 경유해 동거인에게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초고가..
2023.11.28 -
韓 배터리 3사 ‘LFP 양산’ 공식화… 中 CATL 독주 잡는다
국내 배터리 3사가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잇달아 공식화하고 있다. 그간 삼원계(NCM) 배터리를 주력 사업으로 펼쳐왔다. LFP는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의 95%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가격은 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지 않아 주행 거리가 짧은 게 단점이다. 그러나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는 자동차 업체가 늘면서 LFP 배터리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404,500원 ▲ 4,500 1.13%), SK온, 삼성SDI(452,000원 ▲ 0 0%)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NCM을 주력으로 하되 LFP도 함께 개발하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각형 LFP 배터..
2023.10.30 -
“파리 날리는데 10평에 월세 2800만원?”...가로수길 건물 14채 통째로 ‘텅텅’
패션 뷰티 성지였던 가로수길...스파오, 어라운드더코너, 자라 모두 철수 공실률 36% 육박...’젠트리피케이션’이 원인으로 꼽혀 “10평에 월세 2800만원은 대기업도 감당 못 해” 유명해진 매장·음식점 몇 곳만 ‘바글’… “성수동처럼 MZ와 외국인 유인할 수 있는 공간 필요” “애플스토어 갔다가 밥 먹으러 세로수길 가는 길목에 있길래 들렀죠. 코로나 전만 해도 틈만 나면 가로수길에 옷 구경하러 왔었는데 이제는 목적 없으면 안 와요.”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길. 에잇세컨즈에서 재킷을 둘러보던 이수빈(27)씨는 가로수길의 의류 매장들이 불과 2~3년 사이에 대부분 사라졌다며 탄식했다. 그는 “스파오, 어라운드더코너, 자라 다 사라졌다”며 “더이상 옷 구경하러 이곳을 오진 않고..
2023.10.27 -
“M&A로 큰 회사 만들 생각 없다”… 김영섭 KT號, 속도전보단 역량 강화 우선
LG CNS 대표 재직 시절, 실적 개선 주도… 비주력 계열사 정리 내실 다지기에 집중… 다음 달 조직개편 후 자신만의 경영 색깔 낼 것 M&A·스타트업 투자는 옥석 가리기 “마구잡이로 M&A(인수·합병)를 많이 해 큰 회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큰 회사보다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은 욕망은 있습니다.”(2023년 9월 7일, 김영섭 KT 사장 취임 첫 기자간담회) 지난 8월 말 공식 취임한 김영섭 KT 사장이 통신그룹 KT호를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급속도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 노사가 이달 중순 평균 3%의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타결을 마무리 한 데 이어, 다음 달 말에는 조직개편과 정기..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