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리는데 10평에 월세 2800만원?”...가로수길 건물 14채 통째로 ‘텅텅’
패션 뷰티 성지였던 가로수길...스파오, 어라운드더코너, 자라 모두 철수 공실률 36% 육박...’젠트리피케이션’이 원인으로 꼽혀 “10평에 월세 2800만원은 대기업도 감당 못 해” 유명해진 매장·음식점 몇 곳만 ‘바글’… “성수동처럼 MZ와 외국인 유인할 수 있는 공간 필요” “애플스토어 갔다가 밥 먹으러 세로수길 가는 길목에 있길래 들렀죠. 코로나 전만 해도 틈만 나면 가로수길에 옷 구경하러 왔었는데 이제는 목적 없으면 안 와요.”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길. 에잇세컨즈에서 재킷을 둘러보던 이수빈(27)씨는 가로수길의 의류 매장들이 불과 2~3년 사이에 대부분 사라졌다며 탄식했다. 그는 “스파오, 어라운드더코너, 자라 다 사라졌다”며 “더이상 옷 구경하러 이곳을 오진 않고..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