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나잇(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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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영광은 어디로”… 매물폭탄·공실 우려에 우는 지식산업센터 상가
수도권 매물, 71.7% 증가... 거래는 뚝 끊겨 규제·세금 대상 ‘제외’... 한때 매력적 투자처 업무지구 외곽에 있어 한계... “당분간 거래량 회복 힘들어” “2년 전까지만 해도 수익성이 좋으니까 상가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매물만 쌓이고,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공인중개사 A씨)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의 한 지식산업센터 2층 상가에 '임대'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있는 모습. /채민석 기자 지난 12일 오후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찾았다. 마침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 일대가 북적였다. 하지만 상가 내부 모습은 완연히 달랐다. 건물 1층에는 폐업 후 주인을 찾지 못한 가게들이 즐비했다. ..
2023.06.13 -
“금리 연 6%대 맞나요”… 청년도약계좌 사전금리 공개에 냉담한 청년들
기본금리 평균은 연 3.63% 나타나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모두 충족해야 연 6%대 납입 한도와 기간이 지나치게 많고 길다는 지적도 그래픽=손민균 서울 휘경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지난 8일 공개된 청년도약계좌 1차 사전금리를 보고 실망했다. 연 6~7%대 고금리를 기대했지만 따지고 보니 김씨가 받을 수 있는 금리 혜택은 최대 연 4.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거래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 조건 네 가지 중 두 가지만 충족할 것 같은데, 이 경우 연 5%대 금리도 받을 수 없다”며 “기존의 적금을 깨고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유인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의 1차 사전금리가 공개된 가운데, 청년들 사이에서는 실효성 논란이 제..
2023.06.09 -
“日産 넘겠다”… ‘킹참돔’이 온다
해수부-경남도, 육종 개량 공동 연구 진행 작년 말 육종 개량 1세대 생산 성공 속성장·병내성 강한 품종 개발 위한 ‘시간과의 전쟁’ 13일 오후 경남 통영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앞바다에 설치된 신형 가두리 양식장의 모습. 이날 연구소에선 양식장 교체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윤희훈 기자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13일 오후 경남 통영 최서단에 있는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선 구형 가두리양식장을 신형으로 교체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해체를 앞둔 구형 가두리 양식장엔 육종 개량을 위해 선별된 참돔 무리가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참돔은 출신에 따라 구획 별로 나뉘어 자라고 있었다. 한 가두리엔 남해에서 잡은 자연산 참돔 400마리, 다른 가두리엔 서해에서 잡은 자연산 참돔 100마리, 또 ..
2023.02.24 -
‘새벽배송 라이벌’ 컬리·오아시스마켓, 새해 증시 입성 나선다
컬리 이어 오아시스마켓 코스닥 예비 심사 통과 기업가치 떨어진 컬리, 내년 2월 안에 증권신고서 제출해야 새벽배송 업체인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이 새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투자 혹한기, 적자기업인 컬리와 흑자기업인 오아시스 모두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오아시스의 공모 예정 금액은 2585억~3016억원, 주당 예정 발행가는 3만9600~4만6200원이다. 주당 액면가는 100원이다. 오아시스마켓 성남 본사. /오아시스마켓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을 매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등을 유통하다 2018년 ..
2022.12.30 -
금투세 유예는 ‘환영’, 대주주 요건 10억 유지는 ‘불안’...“일부 종목 실망 매물 나올 듯”
여야 금투세 2년 유예, 대주주 요건도 유지 며칠 안 남은 증시에 대주주 매물 폭탄 우려도 나와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고 대주주 기준도 기존과 동일하게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증권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주주 지정을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자극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에서 발생한 수익 중 연간 기준 5000만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를 과세하는 것을 말한다. 3억원 초과분은 25%(지방세 포함 27.5%)가 매겨진다. 지금까지는 10억원 이상 지분을 보유하는 등 대주주 요건에 포함된 투자자에 대해서만..
2022.12.22 -
한번에 9000억원 몰린 동경주농협의 마지막 부탁… 금감원, 현장점검 나선다
동경주농협이 연 8.2%의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비롯해 상호금융권에서 특판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다음달 현장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경주농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올린다”며 공지를 올렸다. 동경주농협이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 /홈페이지 캡처 공지에 따르면 동경주농협은 지난달 25일 비대면으로 연 8.2% 금리의 적금을 특판한 결과 9000억원이 몰렸다. 애초 100억원 정도 목표를 세웠으나, 비대면 계좌 개설을 차단하지 못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금액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이 특판 상품에 따른 1년 ..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