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을 부실 계열사 지원에 활용했던 하림, ‘14조 현금’ HMM 새주인으로 괜찮나
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 /뉴스1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매각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가운데, HMM이 과거 하림에 인수된 후 부실 계열사 자금 지원에 활용됐던 벌크선사 팬오션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림그룹의 지배구조와 평판 등을 고려했을 때, 현금성 자산만 14조원에 달하는 HMM이 하림그룹 캐시카우로 이용될 가능성을 산업은행이 사전에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매각 측은 지난 4일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동원, LX를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해 통보했다. 하림과 JKL파트너스는 과거 팬오션을 함께 인수하며 우군이 된 바 있다. 이후 김홍국 ..
2023.09.06